2016년 1월 21일 목요일
6시 50분 출근, 4시 30분 퇴근.
하루종일 일 그만둔다고 언제 얘기하나 고민했다.
일을 그만둬야 여름이 가기 전에 퀸즈타운도 갔다 오고 하는데.
일 끝나고 집에 와서 웰링턴에 ESOL 등록하고, 결제를 마쳤다.
그리고 목요마켓 나가서 사장님께 말씀드렸다.
사장님 왈.
정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어학원처럼 체계적이지 않고
어중이떠중이들이 가르치는 그런 수업을 받아서 실력이 늘지 모르겠다.
차라리 돈 벌어서 나중에 어학원을 가던가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고로 그냥 여기서 3개월 더 돈 벌고 하고 싶은 거 해라.라고하심.
사모님 왈.
여기서 3개월 더하고, 끝날 때쯤에 테푸케가서 키위패킹해서 돈 왕창 벌고,
1년 동안은 돈 벌고 그 후에 어학원등록해서 영어공부만 집중하는 게 어떻겠느냐,
아니면 학교를 들어가서 영주권 노려보는 건 어떠니.
어차피 한국 돌아가도 스트레스만 많이 받고 자식들 낳아서 키우기도 힘들고.
고로 그냥 3개월 마저 채우는 게 어떻겠느냐.라고하심.
근데 나는 이미 마음도 떴고, 일을 그만두지 못하면 남섬도 못 다녀올 거고.
이 지역에서 더 오래 있는 것도 잘 모르겠고.
근데 고민되긴 한다.
이쁨이가 알려준 키위패킹, 3월부터 시작해서 4월쯤 끝나는데,
하루에 10시간씩 시간 주고, 주 6-7일 일하고. 돈 왕창 벌 수 있을 텐데.
솔직히 지금 여기서 버는 돈은 왕창도 아니다.
시급이 낮아서 그런가, 지금 거의 3개월 채울 때 5000불인데, 400만 원도 안된다.
고로 3개월에 방값, 식비, 여가는 거의 안 했으니깐 조금 있다 치고 400만 원 벌은 셈이다.
일할 때 초반에 파트타임도 있었으니깐, 그런 거 감안하면,
6개월에 10000불 이상 번다는 건데, 6개월에 800만 원.
그럼 1년에 1600만 원 세이브.
주 보통 700번다 치고, 환율 800치고, 4주, 12개월 하면 연봉 2600 정돈데,
근데 저건 주 7일이고, 5일로 치면 2000도 안되는군..
역시 여기선 돈 못 벌어. 그냥 여행이랑 영어에 집중해야겠다.
그리고 내가 여기 돈 벌로 온 것도 아니고.
여기서 번 돈 다 쓰고 가야겠다.
고로 웰링턴 그냥 가야겠다. 생계유지정도만 벌고 영어공부 시작하면서,
당분간 영어를 늘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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