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나의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이야기. 이전에 블로그에 비공개로 작성된 일기가 방치되어 있는 게 아쉬워서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회고록을 작성해 본다. (11월 8일 일요일) 오늘은 성준이 없이 근무를 한다. 성준이는 웰링턴에서 학교를 다니는 대학생인데, 부모님이 로토루아를 기반으로 자리를 잡으셔서 방학 때는 로토루아에 와서 지낸다고 한다. 성준이가 민영 매니저 다음으로 일을 제일 많이, 그리고 오래 근무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성준이가 근무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근무를 좀 쉬게 해달라는 요청에 하루 쉬게 해 주기 위해서 내가 성준이의 일을 배웠다. 성준이가 맡은 파트는 주로 튀김이랑 스시롤에 들어가는 고기류를 볶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스시롤도 말고, 튀김도 하고 속재료도 준비하고 전..
2015년도 나의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이야기. 이전에 블로그에 비공개로 작성된 일기가 방치되어 있는 게 아쉬워서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회고록을 작성해 본다. (11월 7일 토요일) 아.. 늦잠을 잤다. 오늘 8시까지 가야 하는데 6시 50분에 일어났다. 아침에 꼭 뭐라도 먹어야 하는 사람이라 부랴부랴 빵에 딸기잼 바르고, 시리얼과 먹고 얼른 씻고 나갈 채비를 했다. 띠리링~ 문자가 왔습니다. "오늘 10시까지 출근해라" - 사모님. 아.. 준비 다했는데. 연락 일찍좀 주시지.. 앞으로 2시간 동안 뭘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9시 30분쯤 다시 출근 길을 나섰다. 어제 재료준비 하다가 사모님께서 그냥 빨리 들어가라고 하셔서 재료를 마저 준비해야 할 것 같아 자전거 페달을 급하게..
2015년도 나의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이야기. 이전에 블로그에 비공개로 작성된 일기가 방치되어 있는 게 아쉬워서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회고록을 작성해 본다. (11월 6일 금요일) 오늘도 어김 없이 풀타임 근무를 했다. 오늘 하루는 정말 정신없이 너무 바빴다. 재료도 하나도 준비가 안돼 있어서 더 정신이 없고 바빴다. 우여곡절 일은 뭐 잘 끝냈고, 저녁으로 먹기위해 스시 2팩 가져왔다. 식비가 안들어서 너무 좋다! 집에 도착 했는데 방문 앞에 우편물이 딱! 메이 아주머니께서 우편문을 챙겨주셨다. 하나는 뉴질랜드 라이센스인데, 하나는 뭐지? 했는데 ASB VISA 카드였다. 뭔가 받으니 설레고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IRD는 도대체 언제 도착할까.. 오늘 뉴질랜드 환율을 보니 751원 이어서 송금받을..
(11월 5일 목요일) 오늘부터 풀타임 근무를 하기로 해서 8시까지 출근했다! 앞으로 나 혼자서 오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을 빨리 배워야 한다. 일요일은 아예 나 혼자서 출근을 하게 된다. 일을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부담이 된다. 오늘 점심은 김볶밥! 많이 남아서 집에 가져왔는데, 한 그릇 먹고도 한 그릇이 더 남아서 메이 아주머니 드리려다가 미리 플랫 동생한테 문자를 보내 놔서 동생 줬다. 근데 왜 날이 갈수록 퇴근이 늦어지는 건지 모르겠다. 마감할 때 시간 초과돼도 시급 안쳐준다고... spark $19 데이터 다 썼다.. 23일까진데 데이터를 벌써 다썼다.. 노트북이랑 연결하면서 자동 핫스팟 켜지면서 남아있던 80MB 다 날아갔다.. 충전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19$ 한국돈이면 15천 ..
(11월 4일 수요일) 웬일인지 오늘은 늦잠을 잤다.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었다. 급하게 세안을 하고, 근데 오늘 비가 엄청 많이 왔다. 늦게 일어났는데 자전거 못타겠다 싶어서 우산 챙겨 들고 서둘렀다. 요즘 들어 매니저 민영이 기분이 별로라 주방 분위기 딥 다운이다. 나도 더 이상 맞춰주기 슬슬 지쳐서 덩다라 기분이 별로였다. 어찌어찌 시간이 지나 일이 마무리되고, 오늘 주급을 받았다! 페이 영수증을 모르고 앞치마에 두고 와서 제대로 확인도 못했다.. 은행 계좌를 보니 400불 정도 들어왔다! 5일 6시간씩, 총 30시간 일하고 406.17불! 세금을 제외하고 시급 13.539불이다. 근데 솔직히 이렇게 벌어서 플랫비 나가고 하면 버는 게 얼마 없는 것 같아서, 일 어느 정도 하고 영어공부에 집중해야겠다..
(11월 3일 화요일) 오늘은 딱히 중요한일 은 없었다. 가게에서 계산하는 방법을 다시 배웠다. 디스플레이도 없는 금전계산기라, 직접 금액을 쳐야해서 상품별 가격을 외우는게 중요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은행계좌가 드디어 오픈됐다! 사장님 말씀으론 내일 급여를 입금 해주신다고 했다. 오예 그리고 점심때 먹었던 카레를 듬뿍 가져와서 플랫 동생이랑 먹었고. 오늘은 뭐.. 특별한 사건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