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7일 일요일
7시 50분 출근, 4시 퇴근.
자전거 타고 가는 길에 성준이랑 어떤 아주머니랑 같이 걸어가는 걸 봤다.
근데 저 아주머니 내가 맨날 보는 아주머니다.
누군데 성준이랑 얘기하는 거지 아는 분인가 했는데,
성준이 어머니였다. 헐.
맨날 보면서 이아줌마 또보네 했는데ㅋㅋㅋ
너무 젋으셔서 어머니라곤 전혀 생각 못했다.
일 마치고 영재가 스카이라인 데려가준대서 기다렸다.
영재가 차 끌고 왔는데 달러스타에서 캐셔 보는 여자애랑
전혀 모르는애 두 명 타고 있었다.
한 명은 중국인 같고 한 명은 마오리 여자애라고 한다. 몸매가 무슨 모델 같았다.
근데 그 두 명이 스카이라인에서 일한 다고 한다. 우와! 대박!
완전 부럽다. 전망 좋은 곳에서 일하고!
뭐 암튼 덕분에 공짜로 들어갔다. 대에에에에에박.
곤돌라 타고, 스카이 스윙 타고, 루지 타고.
스카이 스윙은 영재랑 중국인 친구랑 나 이렇게 셋이서 탔다.
그네를 타고 올라가서 안전키를 탑승자가 당기면 그네가 튕겨나가는 방식인데,
어쩌다 보니 나한테 키가 쥐어졌다.
애들한테 카운트 3 세겠다고 하곤,
One! Two! 하고 발사시켜버렸다ㅋㅋㅋㅋ
그리고 루지 5번이나 탔다!
senic, advance 3번, intermidiate.
처음 타봐서 작동법을 잘 몰라서 브레이크를 못잡아 뒤집어지고 난리도 아니였다.
마지막에 senic 타고 싶었는데 그 중국인 친구가 사진 찍어준다고 오라길래 방향 틀었다가
인터미디에이스로 가버렸다, 젠장..ㅋㅋㅋㅋㅋ
아무튼 엄청 재미있었다. 우울한 거 다 날아갔다!
맨날 일만 하느라 놀지도 못해서 언제 와보나 싶었는데 운도 좋지!
# 로토루아에 가면 루지는 필수코스이다! #
# senic 코스가 정말 멋지다 #
리카랑 7시 만나기로 했는데 애들이 자꾸 집에 안 가서
공짜로 탔는데 집에 가자는 말도 못 하고 눈치만 보고 있었다.
그래서 리카한테 15분 늦는다고 어쩔 수 없이 얘기했다ㅠㅠ
리카는 일본인 친구로 얼마 전에 같이 일하게 된 친구다!
스카이라인에서 애들이랑 피자 먹고, 감자칩 먹고, 망고 아이스크림 먹고,
맛은 있더라.
7시쯤 겨우 가게로 돌아와서 자전거 끌고 바로 시티로 달려갔다.
15분에 딱 몰 안에 도착했다. 다행히도! 매너는 지켰다. 휴
뭐 먹을까 물어봤다가 야마토에 갔다. 그 맛없다고 소문난 야마토..ㅋㅋ
무슨 맛인지 엄청 맛이 없었다... 정말 두 번은 못 갈 거 같다. 쓰미마셍.
리카랑 이런저런 대화하고 집에 데려다줬는데,
와 시티에서 진짜 엄청 멀었다. 가게에서도 엄청 멀었는데,
돌아올 때는 그나마 자전거 타고 와서 가까웠는데,
걸어가는데 40분은 걸린 것 같다.
밤길인데 가로등 하나 없는 골목들이라 더 무서운 곳이었는데
리카 혼자 보냈으면 위험할 뻔했다. 이미 익숙하게 다녔겠지만..
오늘 일기 쓰고 있는데 아주머니께서 옥수수 가져다주셔서 먹었다.
여기 옥수수는 엄청 아삭아삭거리는 게 식감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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