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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27일 수요일
6시 50분 출근, 4시 20분 퇴근.
오클랜드에서 내려오는 사람이 결과적으로 못 오게 됐다고 한다.
사장님께서는 내가 웰링턴 가는 것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옳은 선택은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표하시면서
그냥 여기서 돈 벌고 나중에 영어공부에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신다.
당장 다음 주에 내가 빠지게 되면 일할 사람이 없어서 가게가 초초초 비상사태이다.
나도 그냥 나 몰라라 하고 갈 수 있는 마음이 아니라 엄청 고민을 하게 된다.
오늘은 영재랑 같이 민영이 차 얻어 타고 소연 아주머니네로 갔다.
예전에 미용을 조금 하셨다는 분인데 머리를 잘 자르시는 분이라고, 민영이가 소개받았다고 한다.
영재먼저 머리 자르고, 나 잘라주시는데, 투블럭으로 해달라고 요청을 드렸는데,
아주머니는 투블럭이 뭔지 모르셨다.
그래서 사진을 보여드리고 이런 식으로 잘라달라고 부탁드렸다.
옆머리는 사진처럼 다 밀었는데, 윗머리는 너무 안 잘라주셔서 이건 뭐 자르나 마나가 됐다.
옆머리도 한쪽은 싹 다 밀었는데 한쪽은 밀다 말았다..
정리는 우리가 하고, 부침개 먹고, 민영이가 사들고 간 맥주랑 망고 먹고,
아주머니가 막걸리 꺼내주셔서 영재랑 마시고.
알딸딸한 기분으로 집에 왔다.
기분이 센치해져서 노래 틀어놓고 가게 일을 고민했다.
그러다가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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