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4일 일요일
7시 50분 출근. 4시 15분 퇴근.
아침에 출근하고 1시간이나 넘게 혼자 있었다.
혼자서 준비 다 하고, 말이나 되는 상황인가 이게 ㅋㅋㅋ
튀김 튀기고 있는데 사장님한테 전화가 왔다.
현덕라는 친구가 가는데 튀김 튀기는 거 좀 알려주고 롤 마저 하라고...ㅋㅋㅋㅋㅋ
아니 내가 무슨 분신술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혼자 다 하냐고요..
순간 멘붕인데 이 친구한테 일을 넘길 수 있다는 거에 위안을 삼았다.
오픈시간 다 돼서 사장님 오시고,
점심쯤 되서 사모님 나오셔서 캐셔 봐주시고,
역시나 한바탕 쓱 둘러보셨다.
오늘 사장님 사모님 두 분 다 계시니깐 오랜만에 4시 10분에 끝났다.
얼른 15분까지 마무리 정리하고 경마를 보러 갔다.
일요일에 경마를 하는데, 송림누나네 가족들이 관람을 간다고 와서 연락을 하라고 했다.
근데 전화를 하려고 했더니 아.. 탑업이 안되어 있었다. 젠장.
처음에 입장이 공짜인지 몰라서 그냥 공원 어슬렁어슬렁 거리다가
다른 사람들 다 들어가길래 나도 따라서 슬금~슬금 들어갔다. 그냥 공짜였던 거 같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갑자기 뒤에서 말들이 걸어왔다.
경주 마치고 들어오는데 내가 중간에 가로막고 서있어서
옆으로 비켜지나 가는데 덩치들이 커서 혹시나 차일까 봐 무서웠다.
5시에 끝나는 줄 알고 밖에 나가서 그늘에서 쉬고 있다가,
앞에 서있는 여자한테 물어보니깐 6시에 끝난다고 해서 다시 들어갔다.
이번엔 벤치에 올라가서 봤다.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송림누나를 찾을 수 없어서 다른 사람한테 전화 빌려서 연락해 볼까 하다가
한 시간이나 지났는데 갔을 거 같아서 안 했다.
나중에 알게 됐는데, 누나네는 프라이빗 공간에서 관람을 해서 끝날 때까지 맛있는 거 먹으면서 봤다고..ㅠㅠ
베팅을 안 해서 그런지 크게 재밌진 않았는데,
옆 사람들 흥분하는 게 너무 웃겨서 흥겨웠다.
집에 와서 아주머니랑 같이 저녁 먹었다.
맛있는 반찬들 많이 꺼내주셔서 상우 꺼 소고기 하나 구워 먹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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