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나의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이야기.
이전에 블로그에 비공개로 작성된 일기가 방치되어 있는 게 아쉬워서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회고록을 작성해 본다.
(2015-11-30 월요일 작성)
오늘 새벽에 엄마가 아픈 꿈을 꿨다.
물론 꿈속에서 주인공은 나였지만, 내모습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
엄마 또한 내 엄마였지면 다른 사람이었다.
현실에서 흐느끼는 걸 알아채고 잠에서 깼다가 다시 잠들었다.
오늘도 스시를 말기 위해 일찍 가게에 나가기로 마음먹었는데
새벽에 잠깐 깬 탓에 늦잠을 잤다. 혹시 동생이 안 자고 있으면 데려다 달라고 부탁을 하려 했다.
동생이 월요일에 일 쉰다고, 자고 있으면 깨워서 차 태워달라 말하라고 얘기를 했었다.
조금 늦을 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동생이 자고 있는지 문자를 해봤다.
자고 있으면 그냥 걸어가려고 했다.
씻는 중에 문자가 왔는데, 간밤에 어머니가 갑자기 아프셔서 새벽 버스를 타고 오클랜드로 올라갔다고 한다.
뭔 일인가 싶었다. 아침에 나는 저런 꿈을 꾸고..
내가 꿈을 꾸면 간간히 현실에서 반영되곤 하는데..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패스!
동생한테 조심히 내려오라고 마무리하고, 얼른 씻고 축지법 걸음으로 무사히 가게에 도착했다.
어제보다 스시 마는데 덜 터져서 내심 뿌듯했다. 속도는 덜 터지게 하려고 조금 느려졌고,
스시 외에 다른 거에 신경을 못써서 민영이한테 또 혼났다.
점심으로 민영이가 만들어준 우동 볶음, 내가 만든 떡볶이를 먹었다.
오랜만에 빨간 떡볶이를 먹어서 너무너무 너무 좋았다. 내가 만들었지만 정말 맛있다. 굳!
근데 요즘 너무 잘 먹고 다녀서 소화가 안된다. 3일 동안 연속으로 피자도 먹고, 기름진 것도 많이 먹고.
좀 덜 먹어야겠다. 이러다 위염이 도질 것 같다.
엄마가 말해준 대로 따뜻한 물에 꿀 타 마셔야겠다.
오늘 워홀 카톡방에 구인 글을 공고해서 지원했던 이쁨이가 와서 사장님과 면접을 봤다.
내일부터 같이 일하게 된다!
근무 이후에는 뭐 별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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