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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월요일)
내가 여태 겪은 보통의 월요일은 손님이 적어서 여유로웠다.
지난주도 그랬고 그 전에도 그랬다.
근데 오늘은.. 10시 전부터 손님이 오질 않나, 시간이 갈수록 정신없이 손님이 몰려왔다.
내보내야 할 메뉴는 많고 정신도 없는데 스시 롤도 마는데 잘 못 싼다고 잔소리를 엄청 들었다.
혼이 빠지도록 일하다가 점심으로 콩국수를 먹었다. 콩국수를 너무 좋아해서 잠시나마 기분이 나아졌다.
소금 간 안쳐서 그런지 좀 싱거웠지만 그래도 맛났다.(?)
마감 정리를 하는데 손님이 계속 와서 계산받고, 마감일 하고 하다 보니 일이 중간중간 계속 끊기고.
결국 4시를 넘겨 5시를 넘겼다. 하.. 한 시간은 또 프리 봉사다. 솔직히 이런 건 챙겨줘야 하는 거 아닌가?
사모님 오셔서 차에서 짐좀 내리자고 해서 내리고, 쿠키 사 오셔서 쿠키 하나 먹고,
아이스크림도 2개나 먹고, 어제 먹다가 남겨서 랩 싸놓은 볶음밥도 집에 가져오고,
마감 때 남은 덮밥도 가져오고, 스시롤 팩도 더 가져오고. 그래도 이렇게라도 식비를 아껴서 다행이다.
원화를 송금받아야 하는데 뉴질랜드-원화 환율이 엄청 내렸다가 오늘 조금 올랐다.
앞으로 더 떨어질지 어쩔지 모르겠다.
엘리뇨랑 미국 금리인하한다고 미국 달러 강세면,
뉴질랜드달러 약화된다고 해서 뉴질랜드-원화 환율 낮아질 거라 긴 하는데
그냥 지금 송금받는 게 나을지, 정말 모르겠다!
어차피 당장 돈 쓸 일은 없어서 괜찮긴 한데 환율이 또 올라가면 마음이 쓰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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