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나의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이야기.
이전에 블로그에 비공개로 작성된 일기가 방치되어 있는 게 아쉬워서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회고록을 작성해 본다.
(2015-11-19 목요일 작성)
오늘도 12시 출근, 4시 퇴근. 일하는 시간이 자꾸만 줄어든다.
내일도 12시출근하라고 하신다. 토요일은 또 손님 적다고 3시에 퇴근할 텐데. 계속 시간이 줄어든다.
어제는 나의 편의를 봐주기 사모님께서 배려차원으로 쉬라고 하시는 줄 알았다.
근데 오늘도, 내일도 그러는거보면 정말 인건비 때문에 그러시는 것 같다.
솔직히 4시간만 일하니깐 일한다는 생각도 안들고, 그냥 잠깐 갔다 온다 라는 생각이 더 들어서 편하긴 하다.
근데 돈이 줄어드니깐 그게 싫다.
벌써 어제 오늘 내일 하면 6시간이나 줄어드는데,
[ 6 시간 x 14.75 시급 x 770 환율 ] 계산하면 6만 8천 원 정도가 줄어든다. 하루 6시간 일당이다.
생각보다 돈도 너무 안 벌리고, 시간도 자꾸만 줄어들고 하니깐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든다.
아니면 투잡을 뛰던가 해야 하는데, 민영이 말로는 사장님 내외가 투잡을 싫어한다고 하니깐
나보고 어떡하라는 건지요..?
오늘도 일 마치고 도서관에서 한 시간 30분 정도 영어공부를 했다.
도서관을 나와서 나이트마켓이 열려있길래 한 바퀴 둘러보는데, 진짜 정말 별거 없었다.
로토루아에서 열리는 주말 마켓이 두 군데가 있는데,
토요일에 열리는 쿠이라우 공원 마켓이나, 일요일에 열리는 로토루아 호수 마켓이 훨~씬 크다.
쿠이라우 공원에는 야채나 과일들이 식재료가 주를 이루고,
호수 마켓에는 액세서리나 잡동사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주말 마켓에 놀러 가면 로토루아에서 지내는 사람들이 다 여기 있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이렇게 많이 보이는걸 여기서 본 적이 없어서, 로토루아에서 제일 큰 행사 같다.
나이트 마켓을 잠깐 둘러보고, 카운트다운 가서 빵을 살라했는데 $1 짜리 빵이 하나도 없다! 내일 다시 가봐야겠다.
집에 오니 동생이 소시지를 굽고 있었다. 같이 먹었다.
동생이 계란을 삶아야 하는데 어떻게 삶는지 모른다고 해서 내가 삶아줬다. 계란 삶는 법을 모르다니...
내가 또 요새 계란을 많이 삶아서 계란 삶기 마스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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