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미래는 시래기와 갈비찜이 메인인 음식점입니다.
시래기는 겨울철 모자라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는 건강에 좋은 웰빙식품입니다.
공원 조성사업으로 확 뒤바뀐 성성호수공원(옛 업성저수지)으로 요즘 많은 분들이 산책을 나오시는데,
청미래가 성성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근처에 대단지 아파트와 공단이 있어서 가족단위, 회사원끼리 다양한 구성단위로 찾아오시는 곳이더라고요.
운영시간 11:00 ~ 20:00(월요일 휴무)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곳임을 참고해주세요.
사전 정보 없이 찾아온 곳이라, 신발을 벗고 입장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맨발로 와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매장에 들어서면서 시골 특유의 코를 찌르는 듯한 냄새가 났습니다.
처음에는 냄새가 좋지 않았는데 서서히 잊혀서 괜찮았습니다.
술 드시며 큰소리로 떠드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조용하신 손님들도 계셨는데,
갑자기 찾아오는 정적으로 들리는 피아노곡 연주 소리가 뜬금없이 들렸습니다.
매장음악으로 피아노곡을 틀어 놓으셨는데,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가게 분위기와 안 어울리는 듯했습니다.
저희는 저녁 7시를 조금 넘겨서 식사하러 오느라, 식사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전화로 미리 주문을 하고 왔어요.
그래서 오자마자 음식들이 금방 나왔습니다.
마감시간이 8시인데, 7시 30분 넘어서도 손님들이 오시더라고요.
이때 사장님께서 마지막 손님 받고 마감하자라는 얘기가 들렸는데,
시간이 애매할 때는 전화를 미리 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래기밥은 참기름 냄새가 솔솔 나면서 고소하고 담백합니다.
각종 반찬들을 섞어 비빔밥처럼 드셔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반찬들이 하나같이 다 맛있어서 싹싹 비워먹고 왔습니다. 간이 적당히 되어있어서 누구의 입에도 맞을 것 같습니다.
리필을 요청했는데, 푸짐하게 주셔서 좋았습니다.
샐러드도 소스가 특이했는데, 당근을 갈아 만든 소스 같았습니다.
시래기매운갈비찜은 국물을 떠먹어 보는 순간 한방 향이 훅 들어왔습니다.
한방오리백숙 같은 느낌이었는데, 한방 향을 저는 참 좋아해서 입에 잘 맞았습니다.
맵기 정도는 그리 강하지 않았습니다. 신라면 정도보다 약한 것 같습니다.
먹다 보면 맛이 육개장 같기도 하고, 갈비탕 같기도 합니다. 갈비는 부들부들하니 잘 익어서 먹기 좋습니다.
나쁘지 않은 식사였습니다. 하지만 갈비찜의 맛이 인상깊게 맛있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음에 재방문하게 된다면 갈비찜 없이 시래기밥 메뉴만 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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